위대한 개츠비. F.스콧 피츠제럴드 

김영하 옮김. 문학동네 




유명한 고전이었지만 아무런 사전정보는 없었다. 

그냥 누가 죽었다는 것만. 


고전은 너무 일찍 읽었다가 어려워서 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그 인상이 강해서 미뤄왔고 이도 그 중 한 책이었다. 

그래도 이 대단하다는 소설을 읽어야할 것같았다. 



어찌보면 의무감에 가까웠으리라. 



그리고 책을 덮은 지금, 몽롱하다. 


'한번 더 읽어야 겠다. 내가 뭘 놓쳤을 수도 있다' 

이것이 읽고 난 후 첫번째 마음. 


뒤에 역자의 글을 보고나니 다른 번역본도 읽어보고 싶어진 것이 두 번째. 



김영하의 소설을 읽고나서 읽은 책이 김영하씨가 옮긴 소설이라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 

개츠비의 김영하는 김영하가 아니었다.  역자의 글을 이렇게 꼼꼼히 다시 읽는 것도 오랜만이다. 



그리고 지금은 원래 그대로의 위대한 개츠비를 집었다. 

얼마만큼 이해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. 원어그대로의 개츠비를 느껴보는 이걸 빼먹을 순 없지 암.